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05 14:23

조성욱 "보다 많은 기업·소비자의 '착한 선결제' 동참 기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생협이 농가·산지에 대한 선결제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5일 5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대학, 두레, 아이쿱, 한살림, 행복중심)와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농상생 선결제 캠페인’을 오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 간 추진하기로 했다.

5개 생협 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산지의 안정적인 운영 및 고용 유지에 기여하기 위해 납품받는 농산물 등의 상품대금에 대한 선결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통상 물품대금은 구매후 7~60일 이내에 지급이 이루어지나 자금 선결제의 경우 생협이 연합회의 운영자금이나 조합원이 조성한 별도의 기금 등을 통해 농산물 구매자금 중 일정액을 사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조 위원장은 “그간 주로 대기업들과 함께 상생의 가치를 강조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기본가치로 삼고 있는 사회적 경제조직인 생협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업소에 대한 선결제‧선구매 및 재방문을 장려하는 ‘착한 선결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생협의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착한 선결제’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간 소비자는 과거 생산자 중심의 경제구조 하에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져왔으나 오늘날에는 권리를 행사하는 주체로 인식이 변화했다”며 “생협이 소비자 주권 실현의 장으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보다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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