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5 14:58
서울아산병원 전경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른바 서울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내원 환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병원 시설 일부가 폐쇄됐다.

아산병원은 5일 오전 9시 30분경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아 시설 일부를 폐쇄하고 소독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에 따르면 69세 남성 A씨는 지난 4일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오전 7시경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약 2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A씨는 확진 판정 이후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조처됐다.

아산병원은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은 뒤 A씨가 다녀간 키오스크(신관 1층), 채혈실(신관 1층), 심전도실(동관 2층), 외래촬영실(동관 1층), 금강산 식당(동관 지하 1층)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시행했다.

A씨와 접촉했거나 원내 동선이 겹치는 직원·환자·보호자 등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별 통지하고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산병원은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다"며 "병원을 방문하시기 전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시는 환자 및 보호자분은 병원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원내 확진자 방문 사실과 관련해 올린 공지글]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조치사항 알려드립니다.

6월 5일(금) 오전 7시경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A 씨(男, 69세)가 확진된 사실을 관할 보건소를 통해 당일 오전 9시 30분경 통보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목) 강북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자 A 씨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30분 사이 다녀간 키오스크(신관 1층), 채혈실(신관 1층), 심전도실(동관 2층), 외래촬영실(동관 1층), 금강산 식당(동관 지하 1층)은 즉각 폐쇄 후 소독과 방역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A 씨의 확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접촉한 직원 및 유사한 동선으로 이동한 직원 등에 대해 예방적 차원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확진자 A 씨와 원내 이동 경로가 겹쳐 추가 방역조치가 필요한 환자 및 보호자분들은 방역당국과 함께 역학조사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시기 전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시는 환자 및 보호자분은 병원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환자분들께서 안전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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