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6.05 16:57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KTV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이달 말이면 하루 100만장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5일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허가가 완료된 제품, 허가 신청 중인 제품,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과 공장의 생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6월 말경에는 하루 100만장 이상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도입 초기에 생산량이 많지는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말차단용 마스크확대생산을 위해 업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공적마스크 지정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공적마스크로 지정했을 경우 시장 유통량이 줄 수 있어 KF80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공적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3장까지 구매가 가능해졌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위해 18세 이하(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는 일주일에 5장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KF 기준 55~80% 수준의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갖춘 마스크다. 식약처는 여름이 다가오며 '기존 KF 보건용 마스크의 차단율이 높아 착용시 덥고 호흡이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 관리 품목으로 신설했다.

아울러 김 국장은 "앞으로도 공적마스크 제도 운영상의 미비점을 발굴해 구매편의를 높이도록 개선해나가겠다"며 "마스크가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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