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06 12:43
'오 마이 베이비' 고준·장나라 (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 캡처)
'오 마이 베이비' 고준·장나라 (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 마이 베이비' 고준이 맴찢 서사 속 애틋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 3,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7, 8회에서는 장하리(장나라 분)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지만, 그럴 수 없어 힘겨워하던 한이상(고준 분)이 결국 굳게 닫혀있던 벽을 깨고 그에게 인생을 건 모습이 그려지며 단짠단짠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장하리와 거리를 좁혀갈수록 한이상은 더욱 착잡해졌다. 장하리에게는 행복인 '아이'가 한이상에게는 불행 그 자체였기에 한이상은 장하리에게 선을 그었고, 여의치 않은 상황에 괜히 화까지 내며 날카롭게 굴었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장하리. 걱정된 한이상은 "맘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면서도 마음엔 단단한 빗장을 채웠다.

하지만, 한이상에게 장하리는 여전히 신경 쓰이는 존재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하리를 지켜보며 자신도 따라 웃는 데 이어, 장하리의 곁에 있는 남자들을 질투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 사이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던 난임 부부의 임신이 성공했고, 아이에 관한 말을 듣게 된 한이상의 마음에 진심이 박히며 그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또한 장하리의 엄마인 이옥란(김혜옥 분)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이 그려지며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기도.

그런가 하면, 과거 상처 때문에 오랜 시간을 방황했던 한이상의 복잡한 심경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곧바로 이어진 한이상의 단호한 나레이션과 달리, 다시 한번 우연처럼 장하리를 만나게 된 그는 끝내 밀어내지 못하고 입을 맞춘 엔딩으로 극강의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고준은 애처로운 이별과 마음을 접기 위한 노력 등 한이상의 여러 가지 심리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생생한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자신의 부족함이 상대방까지 아프게 할까 외면한 마음과 어쩔 수 없이 장하리에게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고준은 캐릭터가 느끼는 희로애락을 풍부하게 표현, 그의 깊은 연기 내공을 실감케 했다. 현실감이 뚝뚝 묻어나는 단짠 로맨스의 절정을 보여준 고준. 이에 한이상이 다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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