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8 11:37
창덕궁 후원. (사진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창덕궁 후원. (사진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문화재청이 코로나19로 인해 문 닫은 '4대궁'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해당 영상에는 평소 관람객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창덕궁의 드라마 '킹덤'의 촬영지 등도 포함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의 문을 닫은 가운데 관람객 없이 깊은 침묵에 들어간 창덕궁의 고즈넉하고 격조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8일부터 온라인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관동안 촬영돼 이날부터 공개되는 '창덕궁-자연과 조화를 이룬 이궁(離宮), 창덕궁' 영상에는 존덕정 등 창덕궁의 후원과 기존에는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낙선재 뒤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촬영지 등 제한공개지역 일부도 담겼다.

문화재청은 해당 영상이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창덕궁 후원의 한적한 모습과 평소 볼 수 없었던 비경을 담은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문화유산을 통한 치유와 힐링 영상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복궁, 태평성대의 꿈을 담다', '봄을 노래하다, 창덕궁 주련', '창경궁 사계', '덕수궁 설경' 등 기존 문화유산채널 영상들도 함께 제공된다.

영상뿐만 아니라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문화재 소개와 약사(略史), 지정문화재 등의 내용을 한 권으로 묶어 제작한 '가보자 궁(宮)' 책자도 PDF파일 형태로 오는 9일부터 온라인 제공된다.

'가보자 궁(宮)'은 기존에 낱권으로 분리되어 있던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안내책자 등을 편집·교정한 책자다.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주요 전각 등 4계절을 담은 사진이 수록됐고, 특히 궁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알기 쉬운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들은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공개되며 '가보자 궁(宮)' 책자는 문화재청과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궁궐·왕릉의 장소 접근성과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공 확대를 위해 영상,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VR·AR),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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