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08 13:2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8일 부산시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2020년도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을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승선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현재 전국 무역항에 26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수부는 도선사 퇴직인원 등을 고려해 올해는 17명의 도선사 수습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항만별 선발예정 인원은 부산항 4명, 인천항 1명, 여수항 1명, 마산항 2명, 울산항 3명, 목포항 1명, 포항항 1명, 대산항 3명, 평택·당진항 1명 등이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 응시자격요건은 총톤수 6000톤 이상인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 지난달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194명이 접수해 11.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시험 당일날 응시생들은 시험장 출입과 시험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발열 확인을 거친 후에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다.

시험 당일 체온이 37.5℃ 이상인 응시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방역당국과 협조를 통해 시험응시자의 자가 격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자의 시험응시를 대비해 별도 시험장 확보와 방역복 등도 준비된다.

도선사 수습생 필기시험은 법규, 영어(해사영어 포함), 운용술 및 항로표지 3과목이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중 면접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최종 도선사 수습생으로 선발되면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수습생들은 실무수습 과정을 모두 마친 후 내년 초에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적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각 항만별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우수하고 역량 있는 도선사 수습생을 선발해 항만 안전을 강화하고 도선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