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09 14:26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 정담이 씨.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캡처)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 정담이 씨. (사진=JTBC '효리네 민박'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화제를 낳았던 모델 정담이(28) 씨가 만취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는 정 씨가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의 캡처본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사건 당시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청각장애가 있는 정 씨는 자신의 가방이 가해자의 신체에 닿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에 가해자는 정 씨를 200m가량 쫓아가 폭행했다.

가해자는 정 씨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으로 내리친 뒤 쓰러진 정 씨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 씨에게 "청각장애 X"이라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와 일행들은 다른 곳으로 가해자를 피해갔지만, 가해자는 정 씨를 쫓아가 계속해서 폭행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가면서도 가해자는 경찰까지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수갑을 찬 채 파출소로 옮겨졌다. 

폭행을 당한 정 씨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모욕죄로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등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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