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09 16:24
할리스커피의 '할리스 폴딩 카트'. (사진=할리스커피 홈페이지)
할리스커피의 '할리스 폴딩 카트'. (사진=할리스커피 홈페이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커피 프렌차이즈 굿즈가 인기다. 할리스커피가 선보인 '할리스 폴딩 카트'가 인기의 주인공이다.

할리스커피는 오늘(9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함께 한정판 굿즈 '멀티 폴딩카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할리스커피의 올여름 맞이 프로모션 상품이다. 해체해 조립하면 박스 형태로 늘릴 수 있고 탁자로도 바뀌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단품 가는 3만1000원으로 할리스커피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사면 1만1900원으로 할인 판매했다. 한 사람당 최대 2개까지 살 수 있으며 제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되는 제품이었다.

이 폴딩 카트는 이날 출시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폴딩 카트를 기다리는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아침에는 지나가며 할리스커피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을 봤다는 목격담,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제품을 사지 못한 허탈함을 적은 게시물들이 등장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14시간 전 글을 올려 "할리스 카트 사느라 24시간 전문점까지 찾아갔는데 헛탕 쳤다"며 "대기자가 30명이 넘는데 다들 2개씩 살 예정이라 아쉽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할리스 폴딩 카트 사려고 마음 단단히 먹었는데 이미 품절이었다. 아침 7시부터 줄 서서 기다렸던 사람들이 다 가져갔다고 한다"며 허탈함을 전하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 할리스 커피 앱에서 제품 재고가 남아 있는 지점은 이미 29개뿐이다. 그나마 서울 지역은 목동예술인회관점, 에벤에셀빌딩점, 역곡역점, 난곡사거리점 등 4개에 불과하다. 이 지점들도 모두 재고가 5개 이하다.

할리스 폴딩카트를 되파는 글. (사진=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갈무리)

수량이 동이 남에 따라 웃돈을 붙여 되팔이를 시도하는 이들도 속속 등장했다. 중고나라 웹, 당근마켓 앱 등 중고품 판매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카트 제품을 되파는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격은 이미 원가의 두 배가 넘기도 한다. 한정판인 탓에 높은 단가가 붙었다.

지난달 스타벅스가 굿즈로 내놓은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에도 비슷한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에는 음료를 마시고 e프리퀀시를 적립하면 해당 사은품을 받는 형태였다. 이에 한 매장에서는 고객이 커피를 300잔이나 사고 굿즈만 받아 돌아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5일 서머 레디백 인증에 동참하며 제품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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