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09 16:24

인구 10만명 당 보행 사망자수 비교 시 비고령자 대비 7.2배 높아

대구광역시 고령자와 비고령자의 시간대별 사망자 발생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대구광역시 고령자와 비고령자의 시간대별 사망자 발생현황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지역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이상 고령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새벽시간대에 집중 발생한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시의 최근 5년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10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77명으로 57.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보행 사망자수를 비교해 보면 고령자는 46.7명 비고령자는 6.5명으로 고령자가 비고령자에 비해 7.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대별 사망자수는 비고령자의 경우 야간시간대(밤 9시~10시)에 집중발생(25명, 18.8%)하고, 고령자는 새벽시간대(새벽 5시~6시)에 집중(37명, 20.9%)되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공단은 새벽시간대가 차량의 속도가 높고 일출에 따른 운전자 시야 불량으로 보행자 발견이 늦어져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일 한국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공단은 종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새벽시간대 보행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새벽시간대에는 밝은 옷을 입고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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