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6.09 16:45

박재민 국방부차관, "선정 기준‧투표결과에 따라 진행"... 강한 추진의지 밝혀

이철우(오른쪽) 경북지사가 9일 도청에서 박재민 국방부차관을 만나 통합신공항의 향후 절차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오른쪽) 경북지사가 9일 도청에서 박재민 국방부차관을 만나 통합신공항의 향후 절차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부지 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국방부와 경북도가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경북도청에서 박재민 국방부차관을 만나 통합신공항의 향후 절차와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 이후, 통합신공항은 유치신청 문제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면서 “경북도의 계속된 중재 노력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조속한 부지 선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해결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전 부지선정을 목전에 두고 자칫 좌초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시·도민들이 많다. 이제는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니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에 확실한 의지가 있으며, 어렵게 준비한 선정기준으로 주민 투표를 한만큼 절차대로 진행하도록 대구, 의성, 군위와도 협의하겠다”고 강한 추진의사를 내비쳤다.

박 차관은 “군위군이 단독후보지(우보면)를 계속 주장하는데, 단독후보지로 가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겠나, 그런 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이 끝나는 대로 9일 오후에는 의성군을, 10일에는 대구시와 군위군을 방문해 대구시장과 군위·의성 군수와 만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코로나 이후 힘 잃은 국가·지역 경제를 다시 세울 뉴딜사업이다"며 "수십조원이 투입돼 열리는 새로운 하늘 길을 통해 550만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가 재도약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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