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0 09:39
양산 금정산 산불. (사진=YTN뉴스 캡처)
양산 금정산 산불.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남 양산시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10일 양산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7분경 양산시 금정산 능선 300m 부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약 10시간 후인 오후 9시 40분경 큰불이 잡혔다.

큰불이 잡힌 뒤에도 소방 당국 등은 밤새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8시간 넘게 주변 지역의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가 진 뒤 철수했던 소방청과 산림청 헬기도 10일 오전 5시 30분 즈음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이번 산불로 임야 2㏊가량이 불탔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으로,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들이 잘린 채 보관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이 나무들이 장작 역할을 하면서 진화 작업에 애로 사항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인근에 마을과 고압선이 지나는 송전탑이 많아 소방헬기가 진입하기 힘든 점도 진화 작업을 어렵게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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