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0 15:08

"자율참여 학원에 인센티브 지급 검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3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사진=YTN뉴스 캡처)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3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완료되면서 클럽·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뿐 아니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원에도 QR코드 등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10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등교 수업 브리핑에서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시설 출입명부의 수기 기재 방식을 개선해 QR코드 등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방문자 정보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 운동시설(줌바·태보·스피닝 등 격렬한 단체운동) ▲실내 스탠딩 공연장(관객석 전부 또는 일부가 입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 등 8개 종류의 고위험시설에 대해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고위험시설 이용자는 QR코드를 미리 발급받고 시설 입장 시 QR코드를 인식해야 하며, 감염 발생 시 방역 당국은 해당 기록을 방역에 활용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바일 전자명부. (사진=성동구청 페이스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모바일 전자명부. (사진=성동구청 페이스북)

학원은 클럽이나 노래방 등의 유흥시설 같은 불특정다수 이용시설은 아니지만, 정확한 이용자 및 이용시간을 파악하고 학원 운영자 및 이용자의 편의 도모 등을 위해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학원이 정부가 지정한 불특정다수 이용시설에 해당하지 않고 이용자 관리가 이미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대형학원 등을 중심으로 자율 참여를 권고할 예정이며, 참여 학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 조정 현황. (표제공=교육부)
10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 조정 현황. (표제공=교육부)

한편 10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6개 시·도에서 등교수업일을 조정하고 있는 학교는 총 512곳이다. 전날(520개교) 대비 9개교가 등교수업을 개시하고 1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해 8개교가 감소했다.

등교수업일을 조정 중인 512개교 중 부산·경북·경남 지역의 7개교를 제외한 505곳(98.6%)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251개교와 인천 부평·계양구 242개교 등 493개교는 오는 11일부터 등교를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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