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10 17:20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 vs 노동계, 동결하면 경제 더 악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해 열린 전원회의에서 2020년 적용된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는 11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심의를 연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경영계와 노동계의 의견은 극명히 갈린다. 최대 변수인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에 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1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는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 더 나아가 삭감까지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심화된 경영 악화가 이유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사 중 9개사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삭감을 요청했다. 

반면 노동계는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상적인 임금 교섭과 인상이 필요하다"며 "최저임금 동결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소비를 위축해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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