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1 14:3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0%)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28일 연 0.75%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0.50%로 결정했다.

한은은 1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6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내외 정책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정책수단의 활용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한은의 정책결정을 경제주체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 결정 배경과 기대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파급 영향, 미중 무역 분쟁 등의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 채권 및 외환시장의 수급사정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적기에 시장안정화조치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 안정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가 점차 부각될 가능성에도 유의해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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