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1 16:0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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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1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의 회복 난망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1포인트(0.9%) 하락한 2176.78로 장을 마치며 10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5.4%), 운수창고(0.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4.2%), 보험(-3.4%), 증권(-2.6%), 금융업(-2.5%), 전기전자(-2.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규모별 낙폭은 대형(-1.2%), 소형(-1.0%), 중형주(-0.8%) 순으로 가팔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8개, 내린 종목은 660개였다. 삼성SDI, 한화우, 현대약품, 두산퓨얼셀1우, 두산퓨얼셀2우B, 동양우, 삼성중공우, 동양2우B, KG동부제철우, 코오롱우 등 1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 연준의 장기간 제로금리 전망에 따른 실물경제 회복 지연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17명 가운데 15명은 2022년까지 현행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1명은 2022년 0.25~0.50%, 또 다른 한명은 1.0~1.25%로 인상된다고 내다볼 뿐 내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없었다.

연준이 장기간의 제로금리를 전망하자 미국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266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1억원, 1조18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에 상승 출발했으나 경기 회복 난망 우려에 전일 대비 1.56포인트(0.21%) 하락한 757.06으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약세다.

종이목재(4.4%), 유통(2.0%), 제약(1.2%), 디지털콘텐츠(0.1%), 기타서비스(0.1%)는 강세로, 통신장비(-2.0%), 인터넷(-1.8%), 금융(-1.7%), 방송서비스(-1.7%), 오락문화(-1.6%) 등 업종 다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2%)는 강세를 띈 반면 중형주(-0.3%)와 소형주(-0.8%)는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31개, 하락한 종목은 938개였다. 프로텍, 에스퓨얼셀, 이지바이오, 와이엠티, 피에스엠씨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95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105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0.43%) 오른 1196.4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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