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6.11 17:38
김낙순(왼쪽 첫 번째) 한국마사회장이 사회공익 힐링승마 현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한국마사회는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살처분 현장에서 고군분투 해온 방역종사자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11일부터 재개한다.

가축 살처분 업무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방역종사자들의 심리적·신체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역종사자 힐링승마’는 지난해 최초로 시행됐다. 연구 결과 힐링승마를 통해 실제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수혜 대상을 민간방역업체 종사자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 국가적 노력이 동원되는 가운데, 지난해 감염확산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정부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가축 살처분을 담당하는 방역업무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2017년 국가인권위 주관 ‘가축 살처분 참여자 실태조사’ 결과 살처분 방역 종사자의 7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였고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살처분 동원 공무원의 심리치료를 위해, 트라우마 센터 등 가용 방안을 동원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로 강조하기도 하는 등 방역현장 참여자의 심리상태 관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마사회는 농식품부와 함께 지난해부터 방역종사자에 대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무상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총234명이 참여했다. ‘방역종사자 힐링승마 효과’ 연구결과 중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겪는 인원은 강습을 통해 26%감소했고 활력이 32% 증가하고 정신건강이 20.4% 좋아지는 등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효과가 검증됐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등 사회공익을 위해 힘쓰는 숨은 영웅들과 함께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로 확대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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