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2 09:44

실물경기 회복 없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주가 회복했다는 지적도 반영

미국 의료 당국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ABC News 유튜브)<br>
미국 의료 당국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ABC News 유튜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스피가 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장중 20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전일 대비 64.52포인트(2.96%) 떨어진 2112.26에 움직이고 있다. 개장 직후 208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섬유의복(-4.4%), 건설업(-4.1%), 의료정밀(-4.0%), 철강금속(-3.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역시 급락세다. 같은 시각 19.94포인트(2.63%) 미끄러진 737.1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업종의 경우 섬유의복(-4.1%), 건설업(-4.1%), 기계(-4.0%), 철강금속(-4.0%), 의료정밀(-3.9%)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이날 지수 급락은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증시 폭락 여파다. 미국 50개주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했던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와 서부주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느린 경제 회복을 전망한 점도 약세 요인이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다. 

함께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점도표에 따르면 17명 가운데 15명은 2022년까지 현행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경제 회복 속도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최근 주가가 실물경기 회복 없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회복했다는 지적도 반영되고 있다. 미 연준과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는 미국의 올해 실업률이 9%를 넘길 것이고 향후 몇 년간 높은 실업률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S&P500지수는 지난 8일 기준 3월말 최저점 대비 약 45% 상승한 있으며 나스닥지수는 10일 1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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