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2 11:02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 통해 밝혀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위험 수위를 한 단계 낮췄다. 지난번에는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4월 산업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전월대비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0.5% 늘었으나 광공업이 6.0% 줄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액(5.3%)과 설비투자(5.0%)는 늘었으나 건설투자(-2.4%)는 줄었다.

수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수출은 주요국 수요위축 및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3.7%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6억2000만 달러로 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6.8포인트 올랐으나 기업심리는 하락했다. 5월 제조업 실적 BSI는 49, 전망 BSI는 49으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5월 취업자 감소세는 지속됐다. 5월 취업자는 39만2000명 줄었다. 다만 전월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5%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5월중 주가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미중 갈등 우려 등으로 상승(약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5월중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전세가격은 0.09% 각각 상승했다. 전월 상승폭(0.27%, 0.11%)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경기회복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소비·투자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3차 추경예산도 국회 통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