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12 14:13

국내외 임직원 10만7000여명,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서 아이디어 1620여건 제시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공급망 안전 유지에 2조60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국 정부와 의료, 교육기관에 3900만 달러(약 470억원)를 기부했다.

12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주요 생산 공급망이 붕괴되지 않도록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했다. 각국 정부와 의료, 교육기관 등에 지난 5월 말 기준 약 3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의료진과 의료시설의 부족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는 무증상,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덕연수원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전문가들은 마스크 제조기업들이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기술 노하우를 전수했고 핵심 원재료 수급을 지원했다.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인 '모자이크'의 활동 사례도 처음 기술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주간 진행된 대토론회에는 약 10만7000여명의 국내외 임직원이 참여해 162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별된 아이디어는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성과와 친환경 사업 성과도 소개했다.

소비가전(CE) 부문은 TV 포장박스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적용했고 바이오소재 포장재 등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IM) 부문은 고효율, 저부하 충전기를 제품에 적용하고 지속가능 종이를 포장재에 사용하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5세대 V낸드의 친환경 우수성을 인정 받아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와 물 발자국 인증을 받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지속가능 핵심 주제와 향후 비전도 제시됐다.

미국, 중국, 유럽 지역에선 재생에너지 사용 92%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는 '2019 그린파워 리더십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갤럭시 S20 플러스 케이스를 출시했고, 비스포크 냉장고와 모듈형 무풍큐브 등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이주기구와 협업해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서 이해관계자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3대 원칙을 공개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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