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15 12:25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br>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최저임금 인상이 비빔밥, 삼겹살, 자장면 등 외식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송헌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최저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최저임금이 도입된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0개 연도의 최저임금과 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이 1% 상승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0.0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이 미치는 연평균 주요 외식비 가격 인상액과 기여율은 냉면 6.3~21.9원(7.0%~24.3%), 비빔밥 15.0~57.0원(10.4%∼39.6%), 김치찌개 백반 4.6원~19.4원(6.0%~25.5%), 삼겹살 32.7~93.0원(13.1%∼37.4%), 자장면 8.9~36.7원(9.6%∼39.6%), 삼계탕 3.5원~25.4원(3.1%~22.0%), 칼국수 2.9원~23.0원(4.2%~33.8%)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경연)
연간 최저임금 인상의 외식비 가격 영향. (자료제공=한경연)

송헌재 교수는 "외식비 중 비빔밥, 삼겹살, 자장면이 최저임금에 영향을 많이 받고, 삼계탕과 냉면이 상대적으로 적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경연 측은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되면 물가 상승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저임금은 완만하게 상승시키되 준수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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