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5 16:3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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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5일 코스피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에 폭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48포인트(4.8%) 떨어진 2030.82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운수장비(-7.6%), 철강금속(-7.1%), 기계(-6.8%), 섬유의복(-6.4%), 화학(-6.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규모별 낙폭은 중형(-5.8%), 소형(-5.4%), 대형주(-4.6%) 순으로 가팔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5개, 내린 종목은 837개였다. SK우, SK증권, SK디스커버리우, SK증권우, SK케미칼우, 삼성중공우, 일정실업 등 7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해외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심리 개선 소식에 1.9% 상승한 바 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추가 확진자는 30명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환자 재확산에 따른 미국 내 봉쇄 조치 재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주 내 술집과 행인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기고 있고 공무원들이 이 같은 행동을 단속하지 않는다면 봉쇄 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적대적 행동 강화도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15공동선언 20주년인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241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7억원, 76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52.91포인트(7.1%) 주저앉은 693.15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지난 5월 19일(696.36)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일반전기전자(-9.9%), 종이목재(-8.3%), 반도체(-8.3%), 컴퓨터서비스(-8.1%), 기계장비(-8.0%)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시총 전 규모에서 7%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0개, 하락한 종목은 1253개였다. 빅텍, MP한강, 알에프텍, 스페코, 이라이콤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272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 138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2원(1.0%) 오른 1216.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의 영향이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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