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6 08:54

Fed, 유통시장 회사채도 매입 시작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락 출발했던 다우지수가 경제지표 개선, 추가 경기부양 소식에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7.62포인트(0.6%) 오른 2만5763.1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5.28포인트(0.8%) 상승한 3066.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21포인트(1.4%) 뛴 9726.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였다. 뉴욕타임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미국 22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남서부와 남동부에 걸친 이른바 썬벨트(Sun Belt) 지역에서 특히 감염자가 급증한다고 분석했다.

남동부인 애리조나주는 12일 신규 확진자가 1600여 명으로 한달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남동부인 플로리다주는 최근 일주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일일 추가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급락하던 지수는 경제지표 호전, 경기부양책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 제조업 경기의 지표인 엠파이어스테이트의 6월치는 –0.2로 전달(-48.5)보다 크게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35.0)를 크게 웃도는 결과이기도 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유통시장 회사채도 매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매입 대상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혹은 발행시장 회사채였는데, 그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매수가 몰리면서 하락했다.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6~0.71%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0.70%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8%, 최고 0.20%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9%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중국과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3%) 내린 353.09에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총 7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에 대한 무역, 관광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감산 합의에 대한 신뢰감 상승에 전일 대비 배럴당 86센트(2.4%) 상승한 3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OPEC플러스(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 국가 중 감산 미이행국도 감산에 합의에 이를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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