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6.16 11:51

6개팀 한국타이어, 1개팀 금호타이어 사용…브랜드 가치·타이어 기술력 경쟁 '주목'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가 2019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가 2019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CJ슈퍼레이스)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막전을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후원하는 팀들의 경쟁이 올해 슈퍼레이스 관전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의 매 경기는 타이어의 기술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어 슈퍼레이스 관람에 또 다른 체크 포인트다.

한국타이어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훅스-아트라스BX, 서한GP, 불가스 모터스포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로아르 레이싱 등 CJ슈퍼레이스의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6개팀 총 12명의 선수에게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2019 시즌 슈퍼 6000클래스 경기에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2019 시즌 슈퍼 6000클래스 경기에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팀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를 비롯한 전세계 약 40여 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공식 타이어로 사용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 받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팀‧드라이버 부문 더블 챔피언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2017년~2019년 3년 연속 슈퍼 6000 클래스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2019년 시즌에는 팀 챔피언십 타이틀에 드라이버 챔피언십 1~3위까지 독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조항우 대표 겸 선수, 김종겸 선수와 새롭게 영입한 최명길 선수까지, 3명의 라인업으로 우승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4년 가수 겸 방송인인 김진표 감독과 일본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 이데유지 선수,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한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창단 이듬해인 2015년 CJ슈퍼레이스에서 팀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팀 우승 및 정의철 선수가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통합 우승의 쾌거를 올린바 있다.

올해는 팀 최고 연륜의 맏형 정의철 선수를 중심으로 2016년 KSF K3쿱 챌린지 시즌 챔피언 이후 각 클래스를 한 단계씩 경험하고 올라온 노동기 선수, 젊지만 이미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지난해 6000클래스에 처음 데뷔해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가 됐던 이정우 선수가 팀을 이뤄 젊은 혈기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0 CJ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단체사진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2020 CJ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단체사진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금호타이어는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포뮬러 기술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는 등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후원팀이 참가하는 CJ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인증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다.

스톡카(Stock Car)는 오직 레이싱만을 위해 특수 제작된 경주차로, 최고출력 436마력을 발휘하는 6200㏄ 8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를 웃돌 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4년만에 차량의 외관 디자인이 캐딜락에서 토요타 GR 수프라의 바디 도입과 함께 섀시 및 서스펜션의 일부가 수정되어 새로운 기술규정이 적용됐다. 예년과 달라진 머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미 이달 초에 진행된 오피셜 테스트에서 종전의 코스 레코드가 깨져 한층 빨라진 속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견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