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30 09:23

美 금리인상 하반기로 연기될 수도

이번 주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30일 새벽(한국시간) 기준금리는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
연 중 금리 인상은 이미 당위성이 인정된 사안이다. 문제는 시기였다. 그런데 옐런 의장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며칠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의 해소 그리고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4월 기준금리 인상설은 사라졌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게됐다.

30일 코스피시장은 이제 2000포인트 선 돌파를 향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시가총액 1위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실적 호전 대형주가 시장을 이끈다면 상승탄력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FRB가 금리 인상 연기를 언급했을 때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200선 부근까지 뛰어오른 경험도 있다. 이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해소와 1분기 실적이 받쳐준다면 2100선 돌파까지 언급되고 있다. 매수타이밍이다.

이제 변수는 다시 국제 유가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11일 배럴 당 26.21달러에서 이달 21일 41.52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배럴 당 38.28달러로 다시 하락한 상태다. 다음 달 중 산유국들은 동결협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가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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