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16 13:51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두산건설이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통매각 대신 팔릴 만한 자산만 떼어내 파는 분리 매각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건설 및 임대사업 부문을 제외한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분할을 결정했고 15일 등기를 완료했다.

밸류그로스로 넘기는 자산은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상가, 공주신관 토지, 한우리(칸) 리조드 등이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자산 2조2300억원, 부채 1조7800억원이고, 밸류그로스는 자산 2500억원, 부채 800억원이다.

신설회사의 주식 중 보통주 69.5%는 두산건설이 갖고 종류주식 30.5%는 두산큐벡스에 매각한다. 두산큐벡스는 두산건설 레저사업이 분사한 회사로 강원도 춘천에 라데나골프클럽을 운영 중이다.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 3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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