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6 15:15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탈북 예술인 출연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사진제공=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남북한의 전통예술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반도 평화 염원을 기원하는 '한반도 무형 누리' 공연을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시의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쟁 70주년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으로 하나 되는 한반도 공동체'를 주제로 남북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공연내용은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인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전승되어 온 민요 서도소리(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한국 신 무용의 대표적인 작품 김백봉부채춤(이북5도 무형문화재 제3호,평안남도) ▲북한비물질유산목록인 민요 뱃노래, 홀로아리랑, 그네 뛰는 처녀, 용강기나리, 돈돌라리 ▲조선민족무용기본의 쟁강춤, 장고춤 ▲남북의 노래 아리랑 등이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제3호(평안남도) 김백봉부채춤.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제3호(평안남도) 김백봉부채춤. (사진제공=문화재청)

특히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이북5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탈북예술인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바람과 코로나19의 빠른 안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남북한의 소리·춤·음악·연희 무대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출연진으로는 유지숙 명창(서도소리),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김백봉부채춤 보존회, 장새납(북한 개량 악기) 연주가 이영훈, 북한 국보로 지정된 악기인 소해금 연주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탈북예술가 박성진, 함경북도 예술단 무용감독 출신의 탈북예술가 최신아 예술단, 평양국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피아니스트이자 방송인인 탈북예술가 김철웅 등이 함께해 뜻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구에서 명부작성·손 소독·입장 시 거리두기 등 준수사항을 지켜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이 제한되고 공연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한반도 무형 누리'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고, 예약은 오는 17일부터 전화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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