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6 16:01

"인천공항공사 등 교통공공기관, 투자 어려움 예상…필요 시 공사채 추가 발행 통해 차질 없이 달성"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16일 “올해 투자계획 60조5000억원 가운데 상반기 계획 29조4000억원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공공기관에 당부했다.

양 재정관리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회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해 코로나 19 확산 등에 따라 투자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1분기 투자계획(13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13조8000억원을 달성한 27개 주요 공공기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하반기 투자집행과 관련해서는 “3분기 투자집행을 1조5000억원 확대해 경기 조기회복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제3차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3개월 내 75%를 집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공기관들도 동참하는 것으로 공공계약의 선금지급 한도 확대(70%→80%) 등 조기집행 여건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해 제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결정됐다.

양 재정관리관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도로공사 등 일부 교통 관련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급감 등으로 투자 여력상 집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필요 시 공사채 추가 발행 등을 통해 투자집행을 차질없이 달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가 공사채 발행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영향은 ‘2020~2024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반영해 경영평가상 불이익을 방지하는 등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40개 공공기관의 5월 소비지출 실적은 78000억원으로 계획 대비 104.8%를 달성했다”며 “상반기의 노력과 성과에 이어 조기 경기회복을 위해 하반기 소비지출을 3분기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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