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16 17:59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서울 중구에 소재한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해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두산그룹은 건설기계·엔진 생산업체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애초 매각 후순위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산솔루스 등의 매각 작업이 인수가격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지지부진하자 결국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 거론되던 매물의 매각 진행이 더뎌졌다"며 "매각 지연에 따라 우량 매물로 분류되던 두산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15.88%), 두산중공업(10.40%), 두산밥캣(18.05%), 두산퓨얼셀(13.22%), 두산솔루스(5.22%) 등 그룹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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