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7 12:03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 발생하면서 서울의 '4대궁' 관람을 포함한 각종 행사들이 중지된 가운데 문화재청이 관람 중지의 아쉬움을 달래줄 사진과 영상들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생과방 등의 영상 8편과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등 4대궁의 밤을 담은 '고궁의 밤' 사진 70여 점을 17일부터 온라인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의 관람이 중지되고 궁궐 야간 개방과 각종 행사 또한 중단·연기됐다.

이에 궁능유적본부가 사전 예약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영상과 사진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 8편은 17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공개된다.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경복궁 생과방의 선물 '서여향병'' 영상. (사진제공=문화재청)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경복궁 생과방의 선물 '서여향병'' 영상. (사진제공=문화재청)

궁중병과인 '서여향병'의 조리 과정을 담은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경복궁 생과방의 선물 '서여향병''(6.17.)을 시작으로 ▲'창경궁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6.24.) ▲'종묘 묘현례'(7.1.) ▲'제5회 궁중문화축전 하이라이트'(7.8.) ▲'경복궁 경회루판타지 화룡지몽'(7.15.) ▲'덕수궁 대한제국외국공사 접견례'(7.22.)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7.29.) ▲'경복궁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8.5.) 영상이 순서대로 공개된다.

내달 22일 공개되는 '덕수궁 대한제국외국공사 접견례' 영상부터는 영문과 수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돼 외국인과 청각장애인도 보다 수월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들은 문화재청과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채널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 기행을 포함해 4대궁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짧은 설명을 담은 사진 70여 점도 포털사이트 다음 갤러리에서 '고궁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 개발하고 행사 별로 SNS를 별도로 운영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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