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7 11:39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개념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개념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착수된다. 자율주행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 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통합사업단을 발족하고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 조선·해운산업을 업그레이드할 자율운항선박의 사업화 실현을 위해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약 1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양 항해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의하는 자율운항선박 자율화등급 3수준(Level 3), 연안 항해의 경우 2수준(Level 2)을 확보한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목표로 한다.

IMO는 자율운항선박의 자율화를 1수준 ‘선원의 의사 결정 지원’, 2수준 ‘선원 승선, 원격 제어 가능’, 3수준 ‘최소 인원 승선, 원격 제어, 장애 예측과 진단 등 기관 자동화’, 4수준 ‘완전 무인 자율 운항’으로 정의하고 있다.

양 부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인 지능형 항해시스템과 기관 자동화시스템, 통신시스템, 육상운용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 항해가 가능한 실선에 통합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자율운항선박 통합 성능 검증을 위한 성능실증센터는 울산광역시 고늘지구에 구축하고 향후 25m급 시험선과 중형급 상선 등 단계적 실증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제경쟁력 강화와 기술 선점을 위해 개발하는 기술의 국제 표준화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2025년경 전 세계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기자재)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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