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6.17 12:45

기초부터 고난도 주행기술 교육…역동적 체험 프로그램 위한 4개 트랙·4개 체험존 구성

현대차그룹이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건립하고 있는 드라이빙 센터 건물  조감도(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건립하고 있는 드라이빙 센터 건물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BMW에 이어 고객을 위한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1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내에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타이어의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경험에 특화된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 및 신기술 체험과 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문화를 선도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센터 건립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이 사용하게 될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평)에 달하며, 총 길이 4.6㎞에 이르는 고속주회로과 함께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하는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60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고객 전용 건물은 고객 전용으로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객 라운지,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탑승공간과 결합된 강의실, 키즈룸을 겸비한 고객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브랜드 및 첨단기술 전시공간,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성능을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수준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로에 고객경험을 극대화시킨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이 결합돼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현대차부터 시작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2019년에는 기아차와 제네시스로 확대해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300여 명의 고객이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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