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용규 기자
  • 입력 2020.06.17 13:36
우리복지시민연합 로고

[뉴스웍스=이용규 기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사의 표명을 계기로 대구시의 인사, 조직혁신 단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구의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경제부시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민선 7기 후반기 조직,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서 코로나19 재난 피해 시민들에게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의 기준, 검증, 지급·환수 등 전 과정에서의 혼란과 혼선, 불통행정은 대구시의 정책실패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를 총괄한 경제부시장을 경질할 것을 권영진 시장에게 촉구한 바 있다.

복지연합은 "이 경제부시장이 사의를 표하며 긴급생계자금 지급 논란과 사의 표명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긴급생계자금 하나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대구시 살림살이 경제를 총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긴급생계자금의 전 과정에서 대구시 경제부서의 무능력하고 불통의 밑바닥을 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의 정책실패는 경제부시장뿐 아니라 혁신성장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코로나 정국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며 존재감 없이 자리만 지킨 국장급을 포함 4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성찰과 분발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에게 특별히 주문한다며 국장 등 간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각 국(실)별(과별 포함), 국과 국(실) 연계하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내·외부의 냉철한 평가와 검증을 거쳐 늦어도 7월 중에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1차 유행의 반성과 성찰을 토대로 정책의 빈틈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일하는 대구시를 만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은재식 복지연합 사무처장은 "경제부시장 사임을 계기로 권 시장은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조직혁신의 새로운 길과 과거를 답습하는 기로에 서 있음을 명심하고 구체적인 미션을 각 부서에 전달해 역량을 검증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며 "대구시의 칸막이와 남 탓 타령만 하지말고 진정한 인사·조직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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