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7 14:30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어제 발표된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0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에서 그간 20위권대 후반을 횡보하던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5단계 상승하면서 63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지표의 개선은 우리의 지금까지의 구조개혁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산업은행 별관에서 관계부처와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우리는 지난해 경기대응 과정에서 확장적 본예산과 추경 편성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했다”며 “정부의 선제적 일자리 정책을 통해 재정 일자리를 늘리고 공공부문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으로 IMD의 4대부문 평가 결과 중 경제성과 분야는 전반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됐고 정부효율성 분야는 상향됐다”고 말했다.

다만 “하위 20개 부문 중 고용 부문과 정부 재정이 지난해보다 소폭 악화된 것은 경제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불가피한 노력을 보여준다”며 “올해 설문조사 결과는 보건과 정부정책 대응 평가에서 K-방역의 효과와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노력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건 인프라의 충족도와 정부정책의 경제상황 변화 적응도 순위가 개선된 점이 이를 나타낸다”며 “이와 함께 전반적인 지표의 개선은 우리의 지금까지의 구조개혁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꾸준한 정책노력을 기울여 온 취업지원, 실업급여 확대, 교육시스템 개선 등의 결과가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가경쟁력의 향상은 민간 또는 정부가 홀로 달성할 수 없기에 함께 추구해야만 한다”며 “하반기 발표될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지표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정책점검회의와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대응이 국가경쟁력에 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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