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17 15:10
제63회 보화상 열행상을 수상한 이분식(74·여)씨.
제63회 보화상 열행상을 수상한 이분식(여·74)씨 (사진제공=북구청)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 북구 태전동 주민 이분식(여·74)씨가 제63회 보화상 열행상을 수상했다.

보화상은 지난 1956년 故 조용호 씨가 쇠락해가는 윤리 도덕을 되살리기 위해 기부한 기금으로 보화원을 설립해 1958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의 모범적인 효행, 열행, 선행자를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이 씨는 시골에서 청각장애와 술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꾸려가던 중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해 대구로 상경, 장사와 막노동 일을 하며 힘들게 4남매를 키웠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됐다.

이 씨는 “아내로써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아 송구하다. 내 가족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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