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0.21 11:38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경영권분쟁이후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재개된 후 숨죽이고 관망하고 있던 신동빈 롯데 회장측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주 회장은 21일 언론사들을 방문, “경영권 분쟁의 해법은 있던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경영하고 동생 신동빈 롯데회장과 본인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 경영하면 분쟁은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형으로서 동생과 타협점을 찾고 싶지만 동생측이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경영권 분쟁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 않는 원인이 신동빈 회장측에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최근 빚어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해법으로 자신이 일본 롯데, 동생 신동빈(60) 롯데 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을 맡는 '원상복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특허 재허가를 앞두고"(신 총괄회장도 항상 자신에게 빨리 이 이슈(경영권 분쟁)를 해결하라고 했으며 빨리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총괄회장자리에 대해)아버지가 후계자를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신 총괄회장 이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해 먼저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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