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17 17:29
현영미 (주)이현 대표이사
현영미 이현 대표 (사진제공=이현)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건축물의 미를 한껏 돋보이게 하는 적벽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물 외부 마감재로써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런 적벽돌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축물로 전락하고 있다. 단순한 건물 외부 마감재로써 특별한 공법이 적용되지 않다보니 오랜 기간에 따른 하중을 견디지 못해 약간의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위치한 이현은 적벽돌의 문제점을 하중을 받히는 크로스앵글과 적벽돌을 고정하는 스텐나선픽스 등을 활용한 신기술 공법으로 말끔하게 해결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적벽돌에서 일부만 뜯어내는 시공으로 경비 역시 절반이나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구·경북 나아가 경남에 이르기까지 적벽돌 보수·보강의 대표 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적어 나가고 있다.

현영미 이현 대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오랜 건축물의 적벽돌은 비내력벽 마감재로써 약간의 지진이나 흔들림에도 무너져 내릴 수 있어 사람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우리 회사는 적벽돌을 받히고 고정시키는 신기술 공법으로 보다 안전한 적벽돌 건축물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균열보수전
균열 보수전
균열보수후
균열 보수후

지난해 6월 대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경험을 했다.

3층과 옥상 사이의 건물 외벽에 부착된 적벽돌이 1층 바닥으로 한순간에 떨어져 내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비상이 걸렸다.

조사결과 당시 사고는 준공된 후 오랜 기간에 따른 외벽과 적벽돌 사이에 틈새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0년 이전에 준공된 교육시설 건축물 중 적벽돌로 마감된 노후건축물은 공·사립을 포함한 초등학교 126개교 180개 건물과 중학교 61개교 72개동, 고등학교 56개교 122개동, 특수학교 5개교 5개동, 교육청 직속 건물 9개동 등이 있다.

이들 건축물 대부분이 비내력벽 마감재로 완공됐지만 육안 점검만으로는 고층의 적벽돌 상태를 진단하기 어려워 붕괴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내력벽 시공으로 마감된 적벽돌 건축물의 위험성은 지난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 건축물 외벽이 붕괴되면서 확연히 드러났다.

지진이 발생하자 적벽돌로 마감된 한동대의 한 건물 옥상에선 일제히 적벽돌이 우박이 떨어지듯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현영미 대표는 "적벽돌은 무게가 있어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시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에서부터 균열이 생겨 갈라지게 된다"면서 "결국 이 상태로 오랫동안 있으면 약간의 충격에도 금세 무너지는 시한폭탄이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이현은 현영미 대표가 적벽돌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 공법으로 2007년부터 10년 넘게 대구·경북 나아가 경남지역에 이르기까지 적별돌의 안전한 보수·보강을 시공하는 회사다.

이현은 초·중·고·대학교를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성당, 교회 등 100여건에 달하는 공사를 신기술 공법 노하우로 100년이 지나도 안전한 시공을 이끌어 냈다.

이현은 적벽돌 마감건물의 균열, 처침, 탈락 등 붕괴가 예상되는 곳에도 가장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보수·보강을 하고 있다.

이현의 적벽돌 보강 방법에는 스크류형태의 스텐나선픽스를 적벽돌과 내부구조체를 잇도록 일체화 시키는 공법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적벽돌의 이탈과 처짐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현의 특허 제품인 크로스앵글은 벽돌의 자체 무게 등으로 처짐현상이 발생해 균열과 붕괴를 유발하고 있는 부분을 받혀주는 공법에 사용된다.

적벽돌의 튼튼한 하중과 고정을 이끌어내는 공법이 적용되면서 오랜 기간이 지나도 붕괴 우려가 없는 적벽돌 마감을 실현하고 있다.

현영미 대표는 "우리 회사는 적벽돌의 일부만 뜯어내 시공과 신기술 공법으로 기존 비용보다 절반에 가까운 경비 절감과 옛 모습 그대로를 살려내는 보수·보강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를 만족을 위해 끝까지 분발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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