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3.30 11:54

관세청, 해외직구 통합서비스 포털 구축

해외직구 소비자가 물품에 대한 가격비교부터 통관과 배송,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합 포털사이트가 생긴다. 

관세청은 30일 서울세관에서 이돈현 차장 주재로 정부3.0 자문단회의를 열고 '국민안심 해외직구 통합 서비스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통합서비스 포털은 직구 단계별로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해외 직구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사거나 국내 수입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구매 절차가 복잡하고 배송비나 대행수수료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환불이나 애프터서비스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 불만도 함께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전년대비 2배가량 늘어난 561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한국소비자원과 손잡고 품목별로 국내에서 구입하는 경우와 해외직구시 가격 비교, 해외직구 총 비용 산출, 환율 정보, 각종 법령 규정, 반입금지 물품, 면세범위, 불법·불량제품 판매 사이트 안내 등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관세청은 통합 포털을 오는 7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털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직구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민 디자인단'을 운영해 포털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하는 차량 등 이사화물 관련 정보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제공하기로 했다. 자동차를 국내로 들여올 때 수입통관(세관)에서 신규검사(교통안전공단), 환경인증(한국환경공단), 신규등록(차량등록사업소)에 이르는 절차별 정보가 각 기관별로 산재해 있었지만 앞으로는 관세청이 통합해 제공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