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6.18 11:40

올 하반기 이후 출시 신차부터 순차 적용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 상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스위치 내 심볼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스위치 내 심볼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기아자동차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취급 설명서인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차량 내부를 비추면 해당 기능의 명칭과 핵심 작동법을 동영상으로 설명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복잡한 설명서를 찾아볼 수고를 덜 전망이다.

기아차는 2017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기반 앱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신차 출시 때마다 스위치 레이아웃과 형상을 측정해야 해 유지 관리가 까다롭고 글로벌 시장 확대가 힘들어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아차는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 등과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도입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보유한 기술인 AI 플랫폼 기반의 이미지 학습 모델을 적용, 어떠한 각도에서 촬영하더라도 스위치 위 인쇄된 심볼을 정확히 판별해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례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운전대에 있는 '자동 속도 조절 장치' 심볼을 스캔하면 인공지능 플랫폼이 해당 이미지를 인식해 상세 기능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스마트폰에서 재생된다.

기아자동차는 해당 앱을 올 하반기 이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될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0 춘계학술대회'에서 지능형 응용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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