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8 13:13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부장관 “한국 소부장 기업, 기술협력 통해 성공적인 독일 진출 희망"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과 독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과 연구소, 대학 간 기술 협력을 위한 한-독 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와 함께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코로나19로 독일 현지에서의 행사 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국과 독일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됐다.

센터가 위치한 NRW연방주 아헨특구는 세계적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이다. 특히 독일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한 70개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의 전문 연구소가 소재해 있다.

센터는 입주한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현지 협력파트너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독일에서 R&D·기술협력 업무를 다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 전문가를 센터장으로 선발했고 NRW주 경제개발공사 등 독일 측 협력기관과 합동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협력 희망분야와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단자공업 등 10개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 및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은 센터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산업부는 입주 기업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 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발굴 등의 프로그램과 연구기관‧대학‧기업과의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 협력 연구개발 연계 등 공동 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오늘 개소한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제조업 강국인 양국 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이라는 목적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그동안 양국 간의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장관은 “NRW연방주의 우수한 연구기관·대학·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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