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18 16:58

전경련,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한국전 발발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 행사 개최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왼쪽부터) 전경련 회장, 해리스 미국대사,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참전국 대사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UN기념비 앞에 공동 헌화하고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경제계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 22개국 대사관을 한 자리에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한국전 발발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쟁기념관에서의 공동 헌화행사를 시작으로 육군회관에서 감사패 전달식과 감사오찬이 진행됐다.

민간 경제계가 참전국 전원을 초청해 감사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이상철 전쟁기념관장을 비롯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참전 22개국 전원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사 전원이 조기에 참석을 확정해 한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및 우정을 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70년 전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한국이 기댈 곳은 우리를 구하러 와준 22개국 벗들 뿐이었다"며 "세계 6위 수출강국,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당시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 모인 인류 공동의 전쟁이었던 한국전을 통해 22개국이 함께 건설한 나라"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개방과 협력의 원칙이 파괴되고 각자도생의 동반 침체가 전망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70년 전 한반도가 전 세계에 증명했던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파트너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왼쪽) 전경련 회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한국전 발발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에서 해리스 미국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새롭게 시작한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22개국 참전국의 피와 땀이 만들어준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애쓰겠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하고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속 깊이 되새기며, 과거의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이 땅에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강한 힘'으로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참전인원은 22개국 총 195만명으로, 이중 미국이 160만명(전사자 3만6000여명)을 차지한다. 참전국과의 안보 파트너십은 경제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현재 참전국과의 교역규모는 2018년 기준 한국 총 교역규모의 32% 달하며, 한국 총 해외투자의 42%, 한국에 들어오는 해외투자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전경련은 참전국에서 경제협력위원회 개최시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표시를 해오고 있다. 이달 초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명의로 미국 상·하원 135인에게 한국전쟁 70주년 감사서한을 송부, 작년 6월 미국 참전용사 감사만찬 개최, 2003년 정전 50주년 기념 참전용사 600명 초청 환송만찬 주최 등 한국전 참전국에 대한 경제계 차원의 감사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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