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18 17:00

"EU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논의…한반도 정세 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유럽연합(EU) 측의 제안으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이자 지난해 12월 출범한 EU 신지도부와의 최초 정상회담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 대통령은 EU 측 제안으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30일 오후(한국시간)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말했다. 

한-EU 대면 정상회담은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보건 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연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EU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공조를 넘어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도 다룰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EU와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함께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해 온 유럽연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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