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9 08:48

-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고용 부진과 미중 갈등 속에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51포인트(0.2%) 내린 2만6080.10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85포인트(0.1%) 오른 3115.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52포인트(0.3%) 상승한 9943.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고용 지표 부진, 미중 갈등에 혼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7~13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150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전주(5월 31일~6월 6일)보다 5만8000명 줄어들었으나 시장전망치에 못 미친 수준이었다.

미중 갈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쟁국을 무너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확산시켰을 수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고용 부진 소식에 떨어졌다.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9~0.74%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69%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9%, 최고 0.20%를 찍고 전일과 같은 0.20%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으로 전일 대비 2.61포인트(0.7%) 떨어진 363.41에 장을 마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이날 1000억파운드(152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중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썬벨트로 불리는 남동부와 남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고 중국은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사실상 봉쇄상태에 다시 놓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산유국의 감산 약속 재확인에 전일 대비 배럴당 88센트(2.3%) 상승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플러스(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는 이날 장관급감시위원회 회의를 열고 앞서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에 합의 준수를 요구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전 세계 원유 시장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수급 균형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