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9 09:15

"심의 착수조차 안 돼 속 까맣게 타들어 가…추경자금 수혜 간절히 고대하는 분들 있어"

홍남기 부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차 추경안의 6월 중 국회 통과를 강력 호소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19일 제7차 경제중대본 모두발언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4일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며 “3차 추경안이 제출한 지 이미 2주가 넘었는데 원구성이 안되면서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실직될까 걱정하시는 분들, 이미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 하는 기업인들, 또 오늘 내일 매출 회복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코로나 사태의 고비계곡(Death Valley)을 잘 버텨 나가도록 현장의 실질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실질적 실탄지원 역할을 재정이 해야 하고 그 구체적 지원수단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역대 최대 규모(35조3000억원)의 3차 추경안에 담겨 있다”며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고 그 분들도 지금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부터 3차 추경사업 예산들이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6월 내 확정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추경의 75% 이상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강한 바람이 촛불에 불어오면 그 촛불은 꺼져버리지만 모닥불에 불어오면 더 활활 타오르기 마련”이라며 “정부는 작은 경제회복 불씨를 모닥불로 만들고 추경재원을 든든한 바람으로 삼아 올해 순성장 목표(+0.1%)를 꼭 이루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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