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6.19 09:44

맥라렌 720S 쿠페 기반 MSO가 제작 총괄…루프 스쿱과 5-스포크 LM 휠 등 성능 업그레이드

맥라렌 오렌지 칼라의 맥라렌 720S 르망(사진제공=맥라렌)
맥라렌 오렌지 칼라의 맥라렌 720S 르망(사진제공=맥라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럭셔리 스포츠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1995년 열린 르망 24시간 레이스 대회의 기념비적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 ‘맥라렌 720S 르망’을 선보였다.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스페셜 모델을 프랑스에서 열린 1995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첫 날과 동일한 17일(영국 현지시각 기준)에 맞춰 공개했다.

당시 맥라렌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첫 도전에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팀인 맥라렌 F1 GTR #59를 포함해 총 4대의 F1 GTR이 톱5 안에 드는 등 맥라렌이 이룩한 최고의 모터스포츠 업적을 이뤘다.

스페셜 에디션은 맥라렌 720S 쿠페를 기반으로 맥라렌의 비스포크 디비젼인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가 총괄해 전 세계 한정 50대를 제작한다.

색상은 ‘맥라렌 오렌지’와 르망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사르트 주를 테마로 한 ‘사르트 그레이’ 두 가지다. 실내 역시 오렌지 또는 그레이 색상의 알칸타라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720S 르망 모델에는 르망 우승 25주년을 기념하는 ‘맥라렌 25주년 르망’ 로고가 차체 측면, 헤드 레스트, 바닥 매트에 새겨진다. 개별 차대번호 역시 경쟁 상대 보다 한바퀴 더 많이 완주한 것을 기념해 F1 GTR이 완료한 최종 랩을 뜻하는 298로 시작한다.

맥라렌 720S의 오렌지색 알칸타라 테마가 적용된 실내(사진제공=맥라렌)
맥라렌 720S의 오렌지색 알칸타라 테마가 적용된 실내(사진제공=맥라렌)

MSO가 제작을 총괄하며 MSO 디파인드 및 MSO 비스포크 등 광범위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광택이 나는 카본 파이버 재질의 디퓨저, 도어 상판, 에어로 브릿지, 리어 데크, 서비스 커버 등이 기본 탑재된다. 이밖에 총 세가지 패키지로 구성되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후드의 에어 인테이크, 도어 미러, 리어 펜더의 인테이크는 옵션 선택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공된다.

퍼포먼스 발휘를 위한 옵션으로 MSO 디파인드 요소에 포함되는 티타늄 소재 하네스 바 및 레이싱용 안전벨트인 6점식 하네스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스페셜 에디션은 새로 설계된 루프 스쿱을 적용해 한층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모했다. 기존의 720S가 지닌 뛰어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에 냉각 효율성까지 향상시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루프 스쿱에서 유입된 공기는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져 냉각은 물론 발생된 열기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프론트 팬더에 추가된 카본 파이버 루브르(Lourve)는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 향상은 물론 경량화에 따른 고속 주행 중 차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720S 르망은 맥라렌의 720마력 M840T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2.9초이며, 200㎞/h까지는 7.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41㎞/h에 달한다.

카본 파이버 모노케이지 II 섀시가 동일하게 적용되며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PCC II, Proactive Chassis Control II) 유압식 서스펜션을 탑재해 동급 중 최상의 경량화 및 다이내믹 드라이빙까지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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