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9 10:07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빠른 변화 대응 위해 협업에 초점
해외기업 위한 원큐 애자일랩 글로벌센터 3분기 개소 예정

하나은행 원큐 애자일랩 직원이 회의실에서 비대면 협업 수단을 활용해 최동현(화면 좌측 하단) 쿼타랩 대표 등 원큐 애자일앱 10기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변화 중인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사와의 협업'을 육성 스타트업 선발의 기준으로 삼았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원큐 애자일랩(1Q Agile Lab) 10기에 참여할 국내외 기업 14곳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큐 애자일랩은 하나은행이 2015년 6월 설립한 이후 이번 10기까지 총 90개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다양한 협업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하나금융그룹 모든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10기 선발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협업 수단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촉발된 경제와 사회의 빠른 디지털화 속도에 맞춰 관계사간 전략적 협업에 초점을 맞췄다.

선발 기업은 달리자(대표 최우석), 메사쿠어컴퍼니(이지훈), 보맵(류준우), 뽀득(박노준), 셀러노트(이중원), 스파이스웨어(김근진), 액션파워(조홍식·이지화), 자버(이동욱), 지오인터넷(강성영), 쿼타랩(최동현), 페이민트(김영환), Cogent Labs(에릭 히데유키 화이트웨이·준 리누마), QFPay(팀 리), TRAXX(한 총 하오) 등 14개 업체다.

이 가운데 스파이스웨어와 쿼타랩은 선발과 동시에 지분 투자가 결정됐다. 하나은행은 코로나로 인해 경직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앱큐 애자일앱에서의 투자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와 적극 연계해 전방위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공동 사업이나 지분투자를 지원해 오며 함께 발전하고 동반성장 해왔다”며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아웃바운드 프로그램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글로벌 인바운드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외부 협업으로 국내 비즈니스 진출·확장을 희망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공간과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큐 애자일랩 글로벌센터를 3분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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