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9 10:30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26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3% 줄었다. 2018년 1분기(-27.9%) 이후 2년 만에 감소했다.

1~2월에는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3월에는 45.6%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이 36억 달러로 투자액의 2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26억 달러(20.6%), 부동산업 20억2000만 달러(16.0%), 전기·가스공급업 15억 달러(11.9%), 도소매업 11억1000만 달러(8.8%) 순이었다.

금융·보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및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1.3% 감소했고 제조업은 2019년 대형 투자건에 따른 기저효과 및 전세계 수요위축으로 55.4% 줄었다.

부동산업은 올해 초 유럽·북미지역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요인으로 1년 전보다 23.9% 증가했고 전기·가스공급업은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694.0%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5억8000만 달러로 28.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캐나다 13억7000만 달러(10.8%), 케이만군도 10억8000만 달러(8.6%), 싱가포르 8억6000만 달러(6.8%), 베트남 7억9000만 달러(6.3%)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134.6% 증가했으나 미국(-7.1%), 케이만 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0%) 등 주요국에 대한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7억3000만 달러, -56.7%), 홍콩(1억7000만 달러, -74.9%)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1분기 순투자액(총 투자액-투자회수액)은 105억5000만 달러로 2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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