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19 14:06
NH농협은행이 개발한 NH피싱제로 이용화면.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이 개발한 NH피싱제로 이용화면. (사진=NH농협은행 제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앞으로 NH농협은행 고객들은 'NH피싱제로'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은 농협상호금융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앱 NH피싱제로를 개발·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앱의 기능은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수신한 통화에 대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알려준다. 알림은 AI가 실시간 분석해 위험도의 수준을 팝업창과 진동 및 경고음성으로 나타난다.

해당 앱에 접속하면 금융감독원이 소개하는 피싱 피해사례를 볼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뉴스웍스와의 통화에서 "금융감독원에 게재된 '그놈 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NH피싱제로 앱에 적용시켜 개발했다"며 "해당 앱은 고객이 보이스피싱범과의 통화에서 그놈 목소리에 소개된 목소리와 일치할 경우 앱에서 위험도를 알리는 시스템"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놈 목소리에 소개된 보이스피싱범이 아닌 새로운 보이스피싱범일 경우 새로운 신고 사례로 접수돼 앱에 업데이트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놈 목소리는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녹취형태로 소개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시민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금감원과 경찰청이 협력해 만들었다. 

NH피싱제로 앱은 만 14세 이상 농협고객이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강문철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부문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로 진화되는 가운데 NH피싱제로 앱이 고객들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는 선제적인 대응체계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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