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19 14:41

포스트 코로나 대응 위해 정책서민금융 방향성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

이계문(왼쪽 여섯 번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효근(첫 번째부터)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조혜경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창완 정릉신협 이사장,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중식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민금융진흥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18일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져 금융분야 사회안전망으로서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생계로 힘든 저신용·취약계층에게 개별 특성을 반영한 단계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민금융, 채무조정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부 전문가들은 서금원과 신복위의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추진에 공감하며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혜경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서금원과 신복위의 서민금융 앱 개발 관련해 “선제적 비대면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서민금융지원이 위축되지 않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민금융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패턴, 지출정보 등을 반영해 재무진단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본인의 개선의지 등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며,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민금융상담, 재무진단과 더불어 지속적인 컨설팅과 심층상담 제공을 통한 코칭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저신용·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연체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 구축과 신용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연체자 재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서민금융-핀테크 연계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고객 위주의 서비스 제공·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취약차주 재무진단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향후 서민금융 이용자 대상 신용·부채관리 컨설팅도 실시하는 등 서민금융 이용자의 제도권 금융 안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복위는 전문 컨설턴트가 재무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채무자 특성별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용·재무·서민금융 등 분야별 심층상담 매뉴얼을 제작하고 신용상담 희망자가 민간 상담사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심층상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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