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19 15:58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착실히 다질 것"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은 더 빠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비대면 생활방식이 정착되면서 4차 산업혁명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감염병의 경험과 봉쇄 과정에서 보았던 맑은 하늘은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3차 혁신성장 민관협의회’를 주재하며 이 같이 언급하면서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 경제의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국판 뉴딜,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통해 핵심적인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겠다”며 “우선 이번 3차 추경에 D.N.A 생태계 강화에 1조3000억원, 비대면산업 육성에 7500억원을 포함했고 추가과제를 보완·확대해 종합적인 한국판 뉴딜 계획을 7월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가 K-방역 등에 주목하는 기회를 살려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1조3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전반의 혁신은 정부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고 결국 민간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며 “혁신성장 민관협의회는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危機(위기)라는 단어를 한자로 보면 위태로움(危)과 기회(機)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기회’를 더욱 뚜렷이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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