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6.20 10:18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속도를 높일 계획이란 소식에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작용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서(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9.64포인트(0.80%) 하락한 25,87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에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도 전일 "중국 공산당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회담 기간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은 이날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코로나 상황이 악화한 미국 4개 주에서 일부 매장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하자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서 여전히 멀다"면서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더 있으며, 연준은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0.91달러) 오른 3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8분 현재 배럴당 1.73%(0.72달러) 상승한 4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이번 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훈풍 등으로 약 10%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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